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철도(KTX) 운영체제 민간 참여 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인다.
국토부는 이달 20일 오후 1시 과천시민회관에서 코레일과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구본환 철도정책관 등 국토부 관계자 5명, 한문희 기획조정실장 등 코레일 임직원 5명 등 총 10명이 참석한다.
토론회에서 양 측은 ▲철도 운영의 민영화 논란(사업면허 등 법적 논란 포함) ▲ 철도 적자선 처리문제와 철도공사 경영악화대책 등을 포함한 교차보조문제 ▲독점 폐해논란 등을 놓고 토론한다.
이와 함께 대기업 특혜논란과 안전·요금 문제 등의 쟁점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된다.
김한영 교통정책실장은 "토론회 사회자로 현재 외부 교수를 섭외중"이라며 "이번 토론회 후 별도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날 토론회에) 외부 전문가나 일반인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시설공단이 임직원에게 고속철도 운영권 민간 개방에 대한 찬성 댓글을 인터넷 포털 등에 달도록 한 것과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김 실장은 "코레일 노조 3만 명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판단해 다른 이해 당사자인 철도공단 1천300명이 잘못된 부분을 해명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철도공단 노조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단이 직원들 개인 메일을 통해 '철도경쟁체제 도입 관련 댓글 달기' 부당 업무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공단 이사장이 개입하고 국토부가 홍보 협조를 요구하는 내용 등이 공개돼 또다른 여론 조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실장은 "실제 KTX 민간 참여에 대한 여론은 국민에 의해 형성돼야 하는데 코레일이 여론의 90%를 잘못된 방향으로 조작하고 있어 공단이 직접 나서 대응하라는 의미였다"며 "관련 홍보자료도 공단이 요구해 보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