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개 화학비료 업체들이 16년간 농협의 비료 입찰에서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돼 8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비료 업체들이 매년 농협중앙회 입찰에서 미리 물량을 배분하고 투찰가를 짠다거나 한 업체가 낙찰받게 한 뒤 다른 업체들에게서 납품받도록 방식으로 늘 농협이 정한 최고가의 99%에 낙찰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초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상태에서 진행된 농협 비료 입찰에서는 낙찰가가 21%나 낮아졌으며, 16년간 이들의 담합 탓에 농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비료값은 1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정위는 남해화학에 502억 원, 삼성정밀화학에 48억 원 등 13개 업체에 모두 82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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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석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