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박희태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 등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돈 봉투 전달을 계속 부인하고 있어, 돈을 받은 고승덕 의원실 직원과 대질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였던 고명진 씨를 오늘(12일) 아침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고 씨가, 돈 봉투 전달자 역할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 씨는 돈 봉투 전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처음 돈 봉투를 전달 받은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 이 모 씨를 불러 고 씨와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희태 국회의장의 당 대표 선거운동을 도왔던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안병용 씨도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2008년 전당대회 때, 30개 서울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 원씩 건네도록 구의원들에게 현금 2천만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고 씨와 안 씨 등 친이계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서 돈 봉투 배포를 지시한 사람이 확인될 경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전당대회에 뿌려진 돈의 출처를 규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