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 박희태 국회의장 측을 지목했습니다. 어제(8일) 검찰에 나온 고승덕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관련자들이 줄소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국회의장 측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고승덕 의원실 여직원 이모 씨와 이를 박 의장 측에 돌려준 보좌관 김 모 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씨와 김 씨를 불러 전당대회를 전후해 돈봉투를 받고 돌려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고승덕 의원은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오늘 새벽 1시쯤 검찰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고승덕 의원 : (2008년 경선에 대해 전당대회 관련한 진술을 하신 것 맞습니까?) 네, 그건 확인해 드리고 가겠습니다. 맞습니다.]
고 의원은 검찰에서 "지난 2008년 7월 전당대회 2~3일 전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노란색 봉투를 두고 갔고, 그 안에 현금 100만 원씩 담은 흰 편지봉투 3개와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2010년 전당대회 때도 돈 봉투가 돌았다는 조전혁 의원 주장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해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박 의장 측뿐 아니라, 안상수 전 대표 측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