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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분기 실적 또 '쇼크'…LG는 급반등

삼성그룹 영업익 5조6천억원, 현대차그룹 4조9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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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6일 삼성전자 실적 잠정치(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올해 첫 어닝 시즌에는 충격과 쇼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에 기업 실적둔화까지 겹쳐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

◇계절성 감안해도 4분기 실적둔화 심각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1분기를 고점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108개 상장사의 4분기 총 영업이익을 27조467억원(IFRS 연결)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분기의 28조6천176억원보다 5.49% 감소한 수치다.

회계기준이 K-GAAP에서 IFRS로 바뀐 탓에 2010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하기 어려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분기 30조4천547억원에서 2분기 29조9천950억원으로 줄었던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폭이 커졌다.

증권사들의 전망이 들어맞을 것으로 가정할 때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인건비 등 연말의 일회성 비용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당초 예상보다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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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증권사 3곳 이상이 보고서를 낸 99개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3천840억원이었으나 전날 이 수치는 같은 기준으로 25조815억원까지 떨어졌다.

◇항공·화학업종 실적 급감…삼성電 성장세 지속

항공업종의 실적둔화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3분기 2천400억원에서 4분기 1천441억원으로 39.95%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천803억원에서 1천198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성수기 효과가 차츰 사라진 데다 국제 유가가 다른 자산과 달리 고공비행을 지속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케미칼(-31.12%), 호남석유(-29.98%) 등 일부 석유화학 회사들의 실적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권 회사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4분기에 4조7천5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80%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작년 9월 말에 증권사들이 내놓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조3천316억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당시는 놀라운 3분기 성과를 발표하기 전이었다.

현대차도 4분기에 전분기보다 13.36% 많은 2조2천6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 다소 주춤했던 이익 성장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포스코는 지난해 들어 분기별로는 가장 저조한 1조1천9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 중 4곳 이익 줄어들 듯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한진, SK, 롯데, 포스코 등이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곳 이상이 추정한 한진그룹 2개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9억원이다. 전분기 1천48억원보다 무려 68.60%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항공의 이익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SK그룹의 6개 상장사는 3분기 5조2천31억원에서 4분기 2조9천788억원으로 42.75%, 롯데그룹의 5개 상장사는 9천221억원에서 8천165억원으로 11.45% 각각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은 LG그룹으로 추정된다. 10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 7천65억원에서 4분기 1조2천342억원으로 74.69%나 뛸 전망이다.

3분기에 31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표 계열사 LG전자가 금세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삼성그룹(11개 상장사)과 현대차그룹(7개)은 4분기에 각각 5조6천50억원, 4조8천6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이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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