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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취업 준비생 꼬드겨 수백억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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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등록금 줄여주는 게 전 사회적 화두입니다. 근데 거꾸로 등록금 수백억 원 해 먹은 정말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학과에서 일반 대학처럼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한 유명 방송예술전문 학원입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증한 학점은행일 뿐 학위를 딸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현행 학점은행 제도에서는 한 기관에서 105학점까지만 줄 수 있어 학위 수여 기준인 140학점을 채울 수 없습니다.

이런 학점 제약을 피해 김 모 이사장은 별도의 학점은행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두 법인을 합쳐 140학점을 채우는 구조였지만, 마치 한 학교인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한 학기 등록금은 4년제 대학 수준인 430여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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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취업을 기대한 등록 학생이 2100여 명이나 되지만 강의실과 실습 기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학원수강생 : 실기 실습을 자주 해야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시간이 개인한테 잘 분배가 안 돼요.]

검찰은 김 이사장이 8년 동안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학원 직원 : 등록금은 사실 저희가 비싸게 받는 게 아닙니다. 다른 학원과 동일하게 받는 겁니다.]

김 이사장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는 오늘(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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