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정말 비상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비대위원들은 자진사퇴 카드로 강경했고 친이계는 집단성명 검토로 맞대응했습니다. 이해봉 의원 불출마 선언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비상대책위원들에 대한 친이계의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실세 용퇴를 주장한 비대위원들의 즉각 사퇴를 거듭 주장하며,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김종인 비대위원이나 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 두 분의 사퇴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모여 집단성명까지도 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일부 의원들의 비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달 말까지 합당한 변화가 없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친박계 내에서는 인적쇄신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비대위원들이 총선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4선인 이해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친박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인적쇄신을 둘러싼 내분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오는 9일쯤 비상대책위원들과 소속 의원들이 대면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연석회의가 당내 갈등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