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기 싸움으로 2012년을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는 LTE에 적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접목 기술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KT는 2일 LTE 개시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LTE 망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워프(WARP)'로 빠르고 안정적인 고품질 LTE 서비스를 3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워프는 데이터 트래픽 상황과 가입자 분포 등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데이터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KT는 "클라우드 망 기술은 1단계인 분리화, 2단계 집중화, 3단계 가상화로 진화하는데, 워프는 3단계를 모두 구현했지만 타사의 유사 기술은 1단계 또는 2단계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자사의 가상화 클라우드 망 기술인 어드밴스트-스캔(Advanced-SCAN)을 KT보다 앞선 이날 오전 분당지역 상용 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KT의 워프와 어드밴스트-스캔은 같은 업체의 장비를 사용하므로 기술적인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어드밴스트-스캔에 대해 SK텔레콤은 단순한 가상화기지국 개념을 넘어선 스마트 기지국"이라며 "사용자의 위치와 실제 무선환경을 바탕으로 기지국을 조정해 최적의 무선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클라우드 망을 둘러싼 설전에는 가세하지 않았지만 대신 "2012년에는 LTE를 통해 탈(脫) 통신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작년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잠재된 힘을 보여줬다"며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로 경쟁의 판을 바꿔 2012년을 통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원년으로 하자"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LG유플러스가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1등의 기쁨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크게 웃을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건곤일척의 승부를 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