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들어서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들의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친이계에서는 집단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회의에서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를 처음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품고 계셨던 초심과 목표를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그대로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상돈, 김종인 비대위원의 현 정부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당내 반발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친이계 일각에서는 두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집단 행동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이상돈 위원이 사퇴하지 않는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은 이달 말까지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할 수 있다며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로 영남 중진인 이해봉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구식 의원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탈당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비대위원들과 국회의원들이 함께 토론회를 열어서 인적 쇄신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