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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일주일 성적 A-"

"한나라 다이내믹해진 점은 A+…굉장히 좋은 점수"
"정책쇄신 주력…야 전략도 좋은 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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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1일 "비대위의 지난 일주일 활동을 점수로 매긴다면 'A-'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좀 더 다이내믹(역동적)해진 점은 A+이고 잃은 게 있다면 혼란을 야기한 점"이라며 "그래도 국민이 원하는 건 A+를 받은 과목"이라고 밝혔다.

26세에 비대위원으로 발탁된 이 위원은 "비대위에 참여하게 된 걸 후회할만한 상황들이 있었다"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과 인터넷에서 화제와 논란이 되는 데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은 이 위원과의 일문일답.

--비대위 활동을 선택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하나.

▲후회할 만한 상황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회사 사장의 아버지에게 예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걸 알고서도 부도덕한 회사에 지원했느냐고 묻는데 제가 알 리 없다. 저도 사람으로서 제 주변의 다른 사람한테 미안해진다.

--비대위원이 된 뒤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회사 앞에 생과일주스 가게가 있는데 비대위원이 된 이후에 주인아저씨가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더라.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 축하난을 보내겠다며 주소를 알려달라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분 중에는 제가 평소엔 말도 못 걸어볼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고 돌려보낸다.

--비대위가 지난 일주일간 활동한 데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

▲ABC로 하겠다. A-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학점이다(웃음). 과목별로 보면 우선 한나라당이 좀 더 다이내믹(역동적)해진 점은 A+다. 그러나 속도나 의연함, 있는 것대로 다 말하기 등을 강조하면서 잃은 게 있다면 혼란을 야기한 점이다.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건 A+를 받은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비대위 체제가 말 그대로 '비상'이 들어가는 비대위라 조금은 급박하고 아귀가 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금의 이런 변화가 없었다면 비대위를 만들어도 다이내믹한 모습은 거의 꿈 꾸기 힘든, (전과 똑같은) 당이 됐을 것이다. 비대위원간 소통도 굉장히 잘 되고 있다. 70대인 김종인 전 수석도 계시지만 누구든지 격을 앞세우는 일이 없고 자유롭게 소통한 다음 자기 의견을 수정하는 과정에 대해 다들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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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부분의 쇄신에 주력할 계획인가.

▲정책이다. 등록금과 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문제를 많이 고민해 왔다. 학생들이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고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영원히 고통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들이 선거에서 모두 서민을 위한 정책을 놓고 경쟁한다면 얼마나 행복한 상황일까 하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다. 야당의 전략도 좋은 것이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잘 살펴보고 있다.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 구성이 늦어지는데.

▲외부인사 영입이 절차적으로 지연된다고 해서 신뢰받는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 채 활동이 진행된다면 검증결과가 나와도 여전히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신뢰받는 인사 영입을 계속 추진하겠다. 5일 방송되는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출연해서 위원 공모도 하겠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는데.

▲제가 미숙하다고 생각해서 주변에서도 많이 조언을 한다. "내가 언론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아니까 가르쳐 줄게"라고 하거나 "무조건 언론을 무시하라"고 한다. 하지만 제가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니다. 저도 조심하거나 더 천천히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논쟁의 장이 되고 있는) 트위터는 계속할 생각이다.

--"20대의 95%에 이준석은 그저 '엄친아'일 뿐이지 20대의 목소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일각의 지적은 어떻게 받아들이나.

▲저는 "20대의 목소리가 뭔데요?"라고 묻고 싶다. 한나라당에 20대가 요구하는 건 개방과 소신,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를 대변하는 정책일 테고 그걸 비대위가 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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