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일각에서 제기된 'MB정부 실세 용퇴론'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까지 수습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제기한 '현 정부 실세 용퇴론'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 쇄신 해나가는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 주체이고, 누구는 쇄신의 대상이다, 이렇게 해서는 쇄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앞으로는 비대위 전체 입장을 정리해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내 친이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비대위가 국보위냐, 점령군이냐'는 비난이 친이계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는 이상돈 교수가 천안한 폭침을 부정했던 것과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이 지난 94년 뇌물수수로 구속됐던 일을 거론하며, 비대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또 친박계 일각에서는 이상돈 비대위원의 발언이 국민의 뜻이 아니냐며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어, 쇄신을 하기도 전에 친이계와 친박계가 갈라서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