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미 캘리포니아주, 미성년자에 특정감기약 판매금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새해부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의사의 처방없이 잡화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 가운데 강력한 기침억제제가 들어있는 약품 판매를 제한키로 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퀼이나 로비투신 등 이들 감기약에 들어 있는 기침억제제는 덱스트로메토르판제제(DXM)로 일종인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매점들은 앞으로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DXM이 포함된 감기약을 판매하다 적발되면 250달러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대신 이 감기약을 구입할 때 담배나 술을 판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18세 이상 성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기침억제제가 들어있는 감기약의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10대 청소년들이나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환각을 위해 이 감기약을 과도하게 복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조 시미시언 주 상원의원은 "미성년자들에게 DXM이 들어있는데도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을 판매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이를 남용하는 청소년들이 줄어 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XM은 권고용량을 복용하면 안전하지만,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비자발적 근육동작, 간 손상,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흔하지는 않지만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오남용이 확산돼 일부 조사에서는 10대 청소년 10명 중 한명 정도가 경험을 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