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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팝니다" 매물 쏟아져…현장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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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년 우리 경제 어떨까요? 특히 1, 4분기에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상이 나왔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표를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의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인데요.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79에 그쳤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경기가 나쁠 걸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경련 조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단에 가보면 문닫은 공장들, 또 매물로 나온 기계들이 즐비합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주방기기 부품 공장.

잡초가 무성하고 자재는 한 켠에 방치돼 있습니다.

기계는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폐업 공장 직원 : IMF도 견뎌냈는데 지금 물량이 없어요. 저도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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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전자제품 관련 회사는 내년 사업 계획도 못 짜고 있습니다.

불황 여파로 납품단가를 후려치려는 대기업의 압박이 전에 없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직원 : 납품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타 경쟁업체에 대비해서 뚜렷한 장점이 아직까지 약하기 때문에 제살깎기로 나가고 있습니다.]

공단 곳곳에는 공장을 팔겠다는 광고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김성협/부동산 중개업자 : 매수인이 공장을 사서 현금을 다 쓰는 것보다는 임대로 들어가서 기존의 돈을 아껴쓰려고 하는거고요.]

주변 상권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식당엔 손님이 반도 안 찼습니다.

[식당 주인 : 손님이 2/3가 줄어든 것 같아. 1/3로 뭘 먹고 사냐고…]

공단의 불황 여파는 서울 지역 기계상가에도 미칩니다.

이런 공작기계는 중고이긴 하지만 한대에 천만 원이 넘습니다.

가게마다 10대에서 20대정도 재고가 쌓여 있습니다.

지난 추석 이후 거래가 아예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금종락/기계 거래상 : 신규 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제조업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중소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공단은 이미 불황의 시름이 깊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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