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도 송탄소방서 고 이재만(39), 고 한상윤(31) 소방관이 순직했다.
정부는 두 사람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은 어떠했을까? 취재진은 지난 한 주 동안, 경기도의 한 소방서를 동행 취재했다.
이곳은 소방관 16명이 10만 명 주민을 책임지고 있다. 그마저도 24시간 2교대 근무.
취재진은 화재현장에서, 혼자 소방차를 운전해 출동한 소방관을 만났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화재진압에 나서는 '나 홀로 소방관'의 24시는 불안하고 초조하다.
남성일 소방관(36)은 4년 전, 소방관 아내와 결혼했다.
4개월 전, 둘째 아들을 낳은 아내는 송탄소방서 소방관 순직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왔다.
아내는 남편이 출동 후, 무사히 복귀했다는 전화를 기다리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소방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박석기 소방관(31)은 지난해 12월,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4층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25개 치아가 파손됐고, 다리뼈 일부가 소실됐다.
박 소방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날'의 기억이 뚜렷해져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치료비의 일부까지 자신이 내야 하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소방관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은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재 소방관 처우개선 관련 여러 법안들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