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권력승계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된다면, 미국과의 관계가 김정은에겐 가장 중요할 겁니다. 이 때, 김정은이 쓸 가장 중요한 카드, 역시 핵이겠죠?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94년 7월 김일성이 사망한 지 3개월 만에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핵 동결 대가로 중유와 경수로를 제공 받기로 하고, 부수적으로 식량지원도 받았습니다.
전쟁위기까지 갔던 제1차 북핵위기가 이미 고비를 넘긴 시기이긴 했지만, 북한 내부를 추스르기 위해 미국과 일정 정도 타협을 한 것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내부 체제 안정이 시급한 만큼 핵 문제에서 일부 양보를 하고 식량 지원 등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현욱/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식량 지원을 받고 대내적으로 정권이 국민들에게 뭔가 해주고 있다고 보임으로써 정권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하지만 미국과의 대화가 기대만큼 풀리지 않거나, 특히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강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전술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김정은이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핵인 만큼 김정은은 조만간 핵을 활용해 어떤 방향으로든 국면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