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는 그러나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일행 이외의 방북 조문단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북 문제를 다루는 일부 민간 단체들이 그래도 조문을 가겠다고 나서서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민간 조문단을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류우익/통일부 장관 : 우리민족끼리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그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알고는 있습니다만은 거기에 정부가 일일이 대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회장의 유족들은 북한이 조문단을 보낸 과거가 있어 답례 조문을 허용한 것이지만 "다른 방북 조문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일행의 방북 실무 협의도,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의 조문단 포함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6·15 남측위원회와 민화협 등 민간 단체들은 방북 조문을 추진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남남 갈등을 유도하기 위해 방북 조문문제를 활용하고 있다"며 신중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국내의 그 남남갈등을 조금 격화시키려는 의도가 있고요, 덧붙여 말씀드린다면 대남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의 전환을 조금 촉구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공세로 방북 문제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