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에 대해 어느 선까지 성의를 표해야 하는 걸까. 수위와 방법을 두고 나라별로 편차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23일) 유엔 총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모 묵념이 진행됐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상당수 국가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UN 본부에서 어제(22일) 열린 유엔 총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나시르 알 나세르/유엔총회 의장 : 각국 대표들은 일어나셔서 북한 지도자를 추모하며 1분간 묵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선호 북한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표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상당수 외교관들은 총회장에서 퇴장했습니다.
국가 원수가 사망했을 때 해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묵념하는 게 유엔의 관례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추모 묵념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에 조의를 표명한 나라들도 수위와 방법을 두고 이해 관계에 따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중국은 가장 먼저 직접적인 조의를 표명한 뒤 지도부 전원이 조문까지 했지만 러시아는 조전만 보낸 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등의 조문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데 그쳤고, 일본은 후지무라 관방장관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가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라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