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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학교?"…광주예술고 파행수업 파문

수능 이후 3학년 수업 학원 수강증으로 대체<BR>시 교육청, 장학관.장학사 등 4명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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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특목고가 학교 수업을 전폐하고 학원 수업으로 대체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공교육이 붕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예술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1월 10일 수학능력시험 이후 3학년 학생들을 아예 등교시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이 학원에 다닌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출석을 대신하고 있다.

사실상 학원이 학교인 셈이다.

특히 음악, 미술 등 과목 특성상 고액의 학원수강비에 부담을 갖는 학부모가 많은 상황에서 공교육 기관이 수업을 포기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장휘국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과정 정상화를 수차례 강조한 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학교 측은 수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출결과 수업내용 등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영재 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1982년 개교했으며, 국악, 한국화, 미술, 음악, 무용 등 5개 전공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3학년 학생은 170여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특목고 특성상 과거부터 해온 관행이며 학원에 위탁수업을 하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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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학교 측이 주장한 위탁수업은 대학 진학 등을 포기한 학생에게 시 교육청이 학원비를 지원하는 직업교육 위탁사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분야에 관련된 학생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청은 이날 장학관, 장학사 등 4명을 학교로 보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예술고는 교직원 47명, 초빙강사 114명 등 모두 163명이 근무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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