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고위급 인사들을 대동하고 북한 베이징 대사관에서 조문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에게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장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 국가 부주석까지 대동했습니다.
모두 권력 서열 6위 안에 들어가는 중국 권력의 핵심인물들입니다.
이들은 당·정·군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분향소에 조문했습니다.
후 주석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전날 공개한 조전의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중국 중앙TV는 또 장쩌민 전 국가주석도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는 사실을 함께 전했습니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이런 발 빠른 움직임은 중국이 북한 체제 안정화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중국은 당·정·군 명의의 조전을 통해서도 김정은 지도체제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나머지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조문단을 파견하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