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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혁명의 별 지다…하벨 체코 전 대통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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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이 별세했습니다. 1989년 체코 벨벳 혁명의 주역으로, 동구권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체코의 수도 프라하 도심 광장에 추모의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벨벳 혁명의 주인공으로 또 대통령으로, 체코를 이끌었던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벨 대통령은 어제(18일) 새벽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클라우스/체코 대통령 : 하벨은 공산체제에 대항하는 투쟁을 통해 벨벳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극작가였던 하벨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짓밟은 구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이후 반 체제 활동을 시작해, 1977년에는 큰 주목을 받았던 인권 선언문 '77조 헌장'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년 가까운 수형생활을 했는데, 1989년 1월 시위 도중 또 체포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를 구소련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한 '벨벳 혁명'의 도화선을 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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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12월 첫 민선 대통령이 됐고,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된 뒤에는 다시 2003년까지 체코의 대통령으로 일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하벨은 2008년 초 극작가로 돌아가 퇴임한 지도자의 고난을 그린 희곡을 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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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상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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