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위안부 할머니들은 또 한 번 분노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평화비을 찾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노다 일본 총리가 평화비 철거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길원옥/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20년이 되기까지 한 마디도 안 하다가 동상 세워 놓은 거 치워달라고? 누구 마음대로? 우리나라에 우리가 세웠는데, 저이가 치워달라 말라 할 수가 없죠.]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할머니 한 분 한 분 돌아가실 때마다 또 동상이 들어서고, 또 동상이 들어설거요.]
휴일을 맞아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비를 찾는 시민들은 크게 늘었습니다.
이곳 평화비에는 소녀가 추울까봐 씌워놓은 털모자와 목도리부터 심심하지 말라고 둔 곰인형까지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정성이 모이고 있습니다.
시민들 역시 일본 총리의 적반하장 태도와 발언에 분노했습니다.
[김연주/경기도 군포시 : 독일 총리가 매년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람들에게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하는데, 일본 총리 오늘 같은 모습은 상당히 적반하장이라는…]
[류완석/서울 등촌동 :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그런 것 보다도 정말 무책임하고, 어떻게 보면 일본은 강대국이지만, 아직 선진국은 아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 피해 234분 중 생존한 분은 63분.
마지막 한분까지 차가운 동상으로 남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할머니들의 의지는 결연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