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국이 10월에 110억 유로의 무역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무역적자는 1천419억 유로로 늘어났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6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의 10월 역외 수출이 1천314억 유로, 수입은 1천424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96억 유로)나 전월(-106억 유로)에 비해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다.
계절 요인을 감안한 조정한 수출액은 전달 대비 0.7%, 수입은 0.5% 줄었다.
수출 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에 무역적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10월 수출은 1천477억 유로, 수입은 1천466억 유로로 11억 유로의 흑자가 났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의 31억 유로, 전달의 27억 유로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조정한 10월 수출액은 전달에 비해 1.9%, 수입은 0.7% 감소했다.
유로존의 무역액에는 비(非)EU 국가 뿐만 아니라 비(非)유로존 10개 EU 회원국과의 거래액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EU 27개국의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1조2천581억 유로, 수입은 1조4천억 유로로 집계돼 누적 적자는 1천419억유로로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천310억 유로에 비해 8.3% 증가한 것이다.
유로존 17개국의 1~10월 수출은 1조4천289억 유로, 수입은 1조4천477억유로여서 188억 유로의 무역 적자를 냈다.
이러한 통계는 채무ㆍ금융위기로 EU와 유로존 국가 정부가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 내수가 더 위축되는 가운데 무역에서도 적자가 커지거나 흑자가 급감함에 따라 유럽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EU의 무역적자는 국제유가 등의 급등에 따른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반면 제조업에선 가장 많은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은 3분기에 임금과 각종 비용을 포함한 시간 당 명목노동비가 2.7% 높아져 전분기(3.3%)나 전년 동기(3.2%)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