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라팔 전투기 판매 로비를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피용 총리는 브라질-프랑스 간 경제·국방 분야의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브라질을 방문한다.
피용 총리 방문의 주목적은 브라질에 라팔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 계획에 따라 110억 헤알(약 7조원)의 예산을 책정해 신형 전투기 36대 구매를 추진해 왔다.
이를 놓고 프랑스 다소 사의 라팔과 미국 보잉 사의 FA-18, 스웨덴 사브 사의 그리펜NG 전투기가 경합을 벌여왔다.
3사가 제시한 전투기 36대의 판매가격은 라팔이 80억 달러(약 9조480억원), FA-18이 77억 달러(약 8조7천억원), 그리펜NG가 60억 달러(약 6조7천800억원)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FX-2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구매 기종을 결정하려다 예산절감을 이유로 내년으로 넘긴 상태다.
브라질은 라팔 전투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격이 비싼 점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정부가 가격 경쟁력 약화와 해외 판매 부진을 들어 라팔 전투기 생산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FX-2 계획은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브라질 해군의 전투기 48대 구매 계획에도 라팔 전투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랑스로서는 라팔 전투기 생산을 계속하려면 브라질에 대한 로비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피용 총리는 15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면담하고 핵잠수함 건조를 포함해 브라질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프랑스의 지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5천719㎞에 달하는 내륙 국경지역의 치안 확보와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FX-2 사업을 비롯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