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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이상급등 종목 주가조작 심리중"

정치인 테마주 기승…아가방 이달 들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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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정치인 테마주가 다시 요동쳤다.

당국은 일부종목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는 전날보다 7.22% 급등한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일 종가가 1만1천원에 불과했는데 이후 8거래일째 쉬지 않고 올라 2배를 뛰어넘었다. 장중 2만1천650원까지 상승했다. 상장 후 최고가다.

회사 측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주가가 급등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했으나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전날 거래량은 2천988만여주로 역사상 가장 많았다. 상장 주식수가 2천800만주여서 회전율은 무려 106.7%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도 2천411만여주였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 구상을 내놓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발족을 본격적인 대선 행보로 받아들였다.

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 박 전 대표 지지모임 회원으로 알려진 인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서한, 박 전 대표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동양물산 등이 이후 '박근혜 테마주'로 묶였다.

이들 종목도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당 운영 전면에 나서자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적과 무관하게 뛰어오른 주가는 반드시 다시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아가방컴퍼니만 해도 올해 7월 1만7천원대까지 올랐다가 9월 6천원대로 추락한 적이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식시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황당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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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거래소에서 일부 이상급등 종목을 심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테마주를 근절할 때까지 전담조직을 운영해 상시 점검하고, 검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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