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4,50대 여성의 절반가량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비 등 날로 치솟는 물가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송수미 씨.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의 수입에 의존해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2년 전부터 맞벌이에 나섰습니다.
[송수미/44세 : 남편 수입은 정해져 있고, 물가는 자꾸 오르고 아이들이 크다 보니까 학원비도 무시할 수 없고요.]
통계청 조사결과 배우자가 있는 1162만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 40대인 경우, 맞벌이 비율은 52.1%, 50대는 49.7%가 부부 모두 돈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50대 여성이 활발히 취업에 나서는 것과 달리 2,30대 기혼여성들은 3분의 1 정도가 다니던 직장을 포기했습니다.
[최유미/36세, 경기도 광명시 : 양가 부모님 한 분이라도 애를 맡아주셨으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기고 일을 했을 것 같아요. 믿을 만한 곳도 없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일을 그만뒀어요.)]
결국 우리나라 여성들은 2,30대에는 육아에 신경쓰느라 직장을 그만뒀다가 4,50대에 경제적인 이유로 생활전선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경력 단절 없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의 육아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