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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②학생-학부모 불편한 대치…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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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안양예술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 퇴출 문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학부모들은 '무능력 교사 퇴출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학생들은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대치했다. 학부모들이 한 교사를 학교에서 몰아내려 하자 학생들은 선생님 지키기에 나섰다.

SBS<현장21>에서는 이 학교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취재했다.

이 학교에서 18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며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최모 교사는 어느 날 교장에게 불려가 사퇴를 권고 받았다. 교장은 수업이 부실하고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다는 이유로 교사를 바꿔달라는 학부모들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며칠 뒤 최 교사의 담임자격을 박탈했고 한 달 뒤엔 영어 교과 수업마저 막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증언은 달랐다.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최 교사는 평소 고지식할 정도로 수업에 열심이었다. 또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만큼 따뜻한 선생님이었다며 학부모들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들을 전했다.

학생들은 진실규명도 없이 소수 학부모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받아들인 학교의 결정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한 교사를 두고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평가.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교사'의 기준은 무엇일까?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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