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부산항과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광양항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경기둔화와 열악한 산업인프라 탓이 크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의욕적으로 출범한 첫해에 나온 부진한 성적이라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들어 11월까지 모두 189만5000TEU,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00TEU가 줄었습니다.
인천항은 지난해보다 10만TEU 5%가 늘었고, 부산항은 200만TEU, 14%가 늘었다는 점에서 광양항의 감소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집니다.
광양항의 이 같은 물동량 감소는 세계 경기 침체로 지역 수출 화물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제품과 광주산단의 가전 제품 수출량이 20%정도 줄면서 호남지역에 편중된 광양항의 물동량이 그대로 감소한 것입니다.
[박영종/여수광양항만공사 마케팅팀장 : 광양항의 주 수출품인 가전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타이어 업종이 경기침체로 인해서 수출물량이 대략 20% 정도 감소가 됐습니다.]
여기에다 올해초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대했던 충청권과 경기지역의 화물 증가도 미미했고, 광양항 배후단지의 화물 창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등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항만공사 출범에 따른 기대효과가 말에 그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실상 투포트 정책을 포기하면서 광양항의 위상이 축소되고 있는만큼, 이에 따른 보상책등 대책 요구도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밖에 절반의 입주에 그치고 있는 광양항 배후단지 활성화와 맞춤형 화물 유치, 그리고 항만지원시설 확충 등 자구책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