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면 기존제품은 완전히 찬밥신세죠. 사실 첨단기능은 쓸 줄 모르고 필요도 없는데, 가격만 비싸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송욱 기자가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휴대전화를 사겠다고 하자 대뜸 4세대 LTE 스마트폰을 권합니다.
3세대 휴대전화에는 이제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줄어, LTE폰과 가격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 SK도 마찬가지고 LG도 마찬가지고 전부 다 LTE에 다 사활을 걸다 보니까 이제 3G에 단가를 많이 싣지를 않아요.]
하지만 LTE 폰의 경우 망이 아직 제대로 깔리지 않아 불편이 많이 따르고, 사용료도 더 비쌉니다.
[김세훈/LTE 스마트폰 이용자 : 최신이라고, 잘 터진다고 해서 샀는데 비싼 요금을 내고 전혀 사용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문제가 많죠.]
대형 마트의 전자제품 매장.
3D 입체영상 TV, 인터넷에 연결해 쓰는 스마트 TV가 전면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전 제품들은 구석에 박혀 있어 이미 구형제품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판매점 직원 : 세분화시켜서 LED TV인데 일반이 있어야 되는데 없다는 거예요. LG·삼성이 요즘에 그렇게 운영을 해요. 대신에 얇아지면 비싸지고.]
첨단이란 걸 내세워 멀쩡한 기존 제품을 구식으로 몰아 퇴출시키는 이른바 제품 차별화 전략.
이를 통한 가격인상이 기업들에게는 이익을 주지만 소비자는 그 만큼 비용 부담을 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