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세무서에서 '편지 폭탄'이 폭발해 고위간부 1명이 부상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완충재로 채워진 이 편지폭탄은 이탈리아 세금징수 대행업체인 에퀴탈리아(Equitalia)의 로마 본부에서 터졌으며 사무국장인 마르코 쿠카냐씨가 손가락 1개를 잃었다고 안사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 대테러팀과 검찰은 이번 편지폭탄 테러가 무정부주의자 단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사건 발생을 보고 받고 부상한 쿠카냐 사무국장을 위로하고 세금징수 업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몬티 총리는 "에퀴탈리아는 항상 법을 존중하며 임무를 수행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며 "세금징수는 국가의 필수적인 기능이며, 그 기능이 없다면 우리의 시민과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독일 도이체방크 본사 우편실에서도 요제프 아커만 회장이 수신인으로 된 편지 폭탄이 발견됐다.
독일 수사당국은 '비공식 아나키스트 연합(FAI)'이라는 이탈리아계 단체가 자신들이 우편물 폭탄을 발송했다고 주장한 서신을 발견했으며, 이 서신을 근거로 유사한 우편물 폭탄 2개가 더 발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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