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9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그동안 개혁 쇄신에 앞장서 왔으나 일부에서 자신을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특히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한 뒤 사퇴하고자 한 뜻도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 되는 것을 보고 자리에 있는 게 무의미 하다고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당내 계파가 힘을 합쳐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은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홍대표는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됐으며 오늘 사퇴로 5개월여 만에 중도 낙마하게 됐습니다.
이에앞서 홍 대표는 8일 재창당과 혁명적 공천을 핵심으로 한 쇄신안을 발표했으나, 친박계를 포함한 대부분 세력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위기 수습을 위해 당의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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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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