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는 계속 추워지고 있는데, 월동물가가 연탄 빼고 다 올랐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는 것, 이렇게 어려울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겨울철은 통산 난방비도 많이 들고, 옷값에 들어가는 비용도 많아서 통상 체감물가가 더 높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기료도 오르고 있고, 도시가스 요금, 또 난방용 등유까지, 특히 난방비가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연탄으로 바꾸는 쪽도 많아서 연탄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탄난로 공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너무나 분주하죠?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나 늘었습니다.
[장인관/연탄난로 제조업체 대표 : 전기세·기름값도 비싸서 연탄난로가 많이 팔리고 있고요. 만들기가 바쁘게 나가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15%가 올랐고, 난방용 등유는 24%가 뛰었습니다.
온열기와 전기장판 같은 난방기기 값도 9% 넘게 올랐습니다.
또 남자 내복값과 외투 같은 겨울 옷값도 전반적으로 오름세여서 부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부는 물가 잡겠다고 다짐했지만, 불가항력인가요?
공공요금에, 유가 부담에 서민들의 겨울나기는 녹록치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서민 경기가 안좋은데, 명품 시장은 여전히 인기가 좋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수가 부진하다', '불황이다' 이러지만, 명품 시장엔 그런 것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한 EU FTA 발효 이후에 조금 더 늘어나는 추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EU FTA가 장기적으로는 여러 품목의 교역을 증가시키겠지만, 초기에는 일단 소비재 위주로 집중돼서 수입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명품 같은 경우에는 종품도 많이 늘었고요, 고가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창수/명품 시계매장 직원 : 수입품들이다 보니까 가격대가 좀 올라가는 편입니다. 옛날보다는 평균 단가가 많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명품매장, 언제나 백화점의 가장 목좋은 곳에 입점해 있죠?
평일이나 휴일이나 관계없이 북적입니다.
올들어 유럽에서 들여온 시계, 의류, 가방 수입액을 합쳐봤더니 12억 달러를 넘어서 불과 1년새 30%가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수입량은 별로 안늘었습니다.
수입액은 늘었는데, 수입량은 비슷하다, 이건 결국 값이 더 비싼제품 수입이 증가한 것입니다.
관세가 떨어진 만큼 수입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던 정부의 예상이 빗나간 것인데요, 이래도 잘팔리니까 FTA 이후에도 주요 명품업체들은 가격을 별로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유있는 사람들이 돈 쓰는걸 뭐라 하겠습니까?
다만 우리 시장이 명품업체들의 '봉'처럼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나라 와인값 비싼 것도 알고 있었지만은 수입 가격하고 차이가 엄청 난다고요?
<기자>
네, 들으시면 놀라실겁니다. 백화점에서 평균 수만 원대 팔리는 와인들, 평균 수입가가 4,300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0을 하나 더 붙이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거품이 많이 낄가요?
<기자>
일단 불황에도 올해 수입량이 와인이 18%나 늘어날 정도로 많이 수입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단계가 많다 보니까 그 과정, 과정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고, 또 인기가 있는 와인은 수요가 많다면서 또 거기다가 덧붙여서 값을 받고 있습니다.
고품질인 상위 25%의 평균 수입가격은 37.5달러, 즉 4만 원 정도입니다.
하위 25%의 평균 가격은 1.7달러, 2천 원에 불과합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고, 칠레,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모두 FTA를 맺은 국가들인데도 아직도 이렇게 비쌉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주류 수입업자가 판매도 할 수 있게 허용해서 유통단계를 줄이려는 시도를 하는데, 와인값을 떨어뜨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이제 스마트폰 거의 필수품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자주써서 그런가요? 불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 명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몇개 제품이 압도적으로 점유율이 높은데, 과연 업체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고 있는 걸까요?
아쉽게도 그렇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한지민/경기도 성남 :통화도 많이 끊기고요, 그리고 3G 인터넷도 많이 끊겨요. 자꾸 멈추니깐 답답하고 그래요.]
[한채현/서울 목동 :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배터리를 강제로 뺏다가 다시 켜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저희가 인터뷰한 수십 명 소비자 중에 단 두 분만 들려드린 것뿐입니다.
그만큼 불만이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휴대폰 불만건수 900건이 넘어서 지난해보다 2.6배 늘었는데, 이 가운데 83%가 스마트폰 관련이었습니다.
잘 안들리고 전화가 끊기는 '통화품질 불량'이 가장 많았고, 갑자기 화면이 멈추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또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데 대한 불만도 컸습니다.
A/S 수리맡긴 내역을 보관하는 것처럼 자료를 챙겨두는 게 나중에 보상을 받는데 긴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