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시계, 의류 등 고가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느는데다, 한-EU FTA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지역으로부터 들여온 시계 의류 등 고가품 수입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올 10월까지 유럽에서 수입된 시계, 의류 가방 등 3개 품목의 수입액이 12억 172억 달러치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9억 4천만 달러치를 훌쩍 넘어선 규모입니다.
유럽지역 수입품 가운데는 명품 브랜드가 많아서 상당수 물량이 고가의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지난 한해 동안 5억 7천만 달러치가 수입됐으나, 올해는 10개월 만에 7억 4천만 달러치가 수입돼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의류는 지난해 3억 6천만 달러에서 올 10월까지 4억 4천만 달러로 21% 늘었습니다.
시계 수입도 740만 달러로 13% 늘었습니다.
무게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량은 296만 킬로그램에서 301만 킬로그램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관세청은 수입물량이 비슷한데도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만큼 고가의 명품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가방 수입의 평균단가는 426달러에서 544달러로 27%나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짝퉁' 밀반입도 여전해 관세청의 가짜 명품 적발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