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 침략기에 빼앗겼던 조선왕실의궤 등 귀중한 문화재 서적 1200책이 오늘(6일) 오후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지 90년 만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반환되는 도서는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147종 1200책입니다.
지난 10월 노다 총리가 한국 방문 당시 5책을 먼저 돌려 준 뒤 이번에 나머지 책들이 돌아오게 된 겁니다.
반환되는 도서는 우리 기록문화의 섬세함과 우수성이 담긴 귀중한 문화재들로 명성황후 국장 도감과 증보문헌비고, 대전회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0책 이상은 우리나라에도 없는 유일본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 서적들을 오늘 낮 대한항공기 두 대에 나눠 실어 한국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 궁내청으로 강제 반출된 지 90년 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지난해 8월, 당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도서 반환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일본 국회의 비준이 늦어지는 등 실제 반환까지는 1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90년 만에 돌아온 귀중한 유산들을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환수 운동이 펼쳐진 지 5년여 만에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