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15개 나라에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재정 통합이 촉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S&P가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로존 15개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90일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라는 뜻입니다.
S&P는 신용등급이 최우량 AAA(트리플 A)인 6개 유로존 국가 가운데 독일과 네덜란드 등은 한 단계, 프랑스는 두 단계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로존 채무위기의 시스템적 위험성이 급격히 커진 데다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이 급박한 시장 신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유럽연합 국가들의 재정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EU협약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GDP의 3% 이상 재정적자를 낸 국가를 유럽연합이 만장일치 대신 전체 85%의 찬성만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협약 개정안 합의의 효과로, 유럽위기 위험성 지표로 꼽히는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한달여 전 수준인 5.95%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독-불 합의 호재와 S&P 악재가 엇갈린 가운데 80포인트 가까이 오른 12,097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