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그것도 수출과 수입이 좀 비등비등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출·입 실적이 매일매일 집계가 되니까 어제(5일) 되나 오늘 되나 했는데 어제 3시 반 기준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1조 달러가 엄청 큰 돈인 것은 알겠는데 확 와 닿진 않아요.
<기자>
그래서 흔히 비유를 어떻게 하냐면, '13억 중국인들에게 70~80만 원 짜리 대 당 스마트폰을 한 대씩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액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전세계에서 9번째로 달성한 성과고, 특히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수출은 60년대 어린 여공들이 손으로 만든 가발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대한뉴스 : 우리는 괴상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수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가발입니다.]
대한뉴스 들어보셨죠? 당시에는 무엇을 파는지도 생소한 시절이었습니다.
그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발·신발·의류, 이렇게 경공업 위주로 내다 팔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박이나 석유제품·반도체·휴대폰·자동차 좀 더 고부가가치 제품 쪽으로 변했습니다.
우리 무역 1조 달러를 정리해보면, 경제위기 때마다 근성을 가지고 무역으로 정면승부했다는 점, 다른 나라보다 2~3년 빠르게 달성했다는 점, 품목별·지역별 다변화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는 점, 이런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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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저런 화면 보면 언제나 가슴이 벅찬 느낌도 들어요.
그런데 그 동안은 배가 고파서 밥을 빨리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영양분도 좀 따져보고 원산지도 좀 따져보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고속성장, 빠르게 성장한 이면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 위주의 성장이 가져온 중소기업의 소외, 양극화 문제가 있겠고, 특정품목 위주로 편중된 문제도 있겠고, 그리고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경제구조는 항상 외풍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1조 달러 성과에 취해서 휘파람만 불 수 없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선진국 경기에 매우 의존하기 때문에 당분간 선진국 경기가 저성장을 한다고 친다면 우리나라 수출, 상대적으로 고생을 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죠.]
지금 유럽, 미국 상황이 안 좋다보니 어느 때보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수출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특히 긴장하는 이유고, 내수확충이 필요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또 상품수지에서 흑자를 내서 서비스수지 적자로 까먹는 이런 구조가 뒤쳐진 서비스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개선이 돼야 됩니다.
또 값비싼 부품 소재나 장비가 일본에서 수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남이 버는 구조다' 이렇게 흔히 비유를 하는데, 이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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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데, 통장에 돈도 없는데 갑자기 사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용카드가 신용사회의 대표적인 산물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외상거래'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앵커>
한도가 높으면 괜히 통도 함께 커지더라고요.
<기자>
카드사들이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갚을 능력 같은 것들을 잘 따지지 않고 너도 나도 카드를 발급해주면서 나오는 문제들입니다.
금융당국이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태종/금융위원회 서민정책금융관 :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이용한도를 책정할 때 당사자의 결제 능력을 보다 철저히 심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휴학생 아르바이트로 월 100만 원 정도 버는 학생을 보면, 신용카드를 만들면 월 300만 원 정도의 돈을 한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카드 회원 평균 월 130만 원을 쓰는데 한도가 500만 원 정도 부여된 형국입니다.
이렇게 신용카드나 카드론 이용한도가 너무 과장돼있다 보니까 빚을 내서 쓰는데 무감각해지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카드사태의 악몽을 떠올린다면, 가계빚이 이 정도 되기 전에 대책이 미리 나왔어야 하지 않나, 이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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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 기자, 어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연말정산 잘 하면 2월달 월급 참 괜찮은데, 지난해는 쏠쏠했는데 이번 해에는 어떻게 해야 재미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유리지갑'이라고 우리들 세금 만져보지도 못하고 나가는데 연말정산 때 그나마 돈을 받으면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13월의 보너스'다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챙겨봐야 할 것도 있고, 올해부터 달라진 것도 있으니까 조금 더 혜택을 받아두기 위해서 알아두실 게 있습니다.
두 자녀 기본공제가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또 2명을 초과하는 자녀 추가공제가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자녀가 둘 이상인 맞벌이 부부는 연봉이 높은 쪽으로 자녀공제를 몰아주는 게 유리합니다.
또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도 관심을 가질 만한데, 연봉 3000만 원 직장인이 1000만 원을 신용카드로 썼다면 50만 원을 공제받는데, 체크카드를 쓰면 62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 배우자나 자녀뿐 아니라 부모나 형제·자매 기부금도 공제됩니다.
기부금 공제한도도 소득에서 20%에서 30%로 늘어나게 되니까 좋은 일 하신 분들 이 부분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