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한국과 미얀마를 차례로 방문한데 이어 4일(현지시간)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클린턴 장관은 닷새간의 유럽순방 첫 일정으로 5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 2014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철수 이후 아프간 지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나 지난달말 발생한 나토군의 파키스탄 군 초소 오폭 사건으로 파키스탄이 불참을 선언해 성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는 2001년 이후 아프간에서 이뤄진 평화 활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아프간의 권력이양 등에 대한 국제지원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6일에는 리투아니아를 방문, 빌뉴스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뒤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등의 정부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또 다음 도착지인 스위스에서는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앞두고 기념 연설을 하고, 7일에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각종 생물무기협약(BWC) 회의에도 참석한다.
클린턴 장관은 이밖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한 뒤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 참가국과 회담하고, 8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인터넷자유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