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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선서 투표 부정 사례 다수 적발"

공산당 당수 주장…선관위 "부정 투표 신고 68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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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에서 4일(현지시간) 450명의 국가두마(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정 사례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최대 야당인 공산당의 겐나디 쥬가노프 당수는 이날 "공산당 선거감시요원들이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몰래 미리 기표된 투표 용지를 집어 넣으려는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쥬가노프 당수는 "투표함에는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300여장의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스크바와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등의 투표소들에서도 비슷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불법으로 기표된 투표용지에 어느 정당이 표시돼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쥬가노프 당수는 또 남부도시 크라스노다르에선 스스로를 공산당 감시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투표소에 나와 진짜 감시요원들을 몰아내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이 여당에 표를 찍은 유권자들에게 공짜 식사를 제공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기표소에 '통합 러시아당' 마크가 붙은 커튼이 걸려 있기도 했다고 AP 통신 기자가 전했다.

남부도시 사마라에서는 야당 소속 선거감시요원들이 투표함이 제대로 봉인되는지를 감시하려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고 독립선거감시기구 '골로스'가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레오니트 이블레프 중앙선관위 부위원장은 투표 종료를 4시간 남겨둔 오후 4시(모스크바 시간) 현재 선관위로 접수된 부정 투표 신고가 68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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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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