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 산간지역에 또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이 그친뒤 산에는 아름다움 눈꽃이 피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대산 자락, 산 허리로 굵은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에는 눈 덮인 바위와 나뭇가지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냈습니다.
눈이 그친 백두대간엔 순백의 눈 세상이 펼쳐집니다.
눈 덮인 능선마다 햇빛을 받아 화사하게 빛나고, 온 산을 휘감았던 안개가 걷히면 솜이불을 펼친 듯 나무마다 만발한 눈꽃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대관령 정상엔 이렇게 어른 허리가 빠질 만큼 많은 눈으로 쌓였습니다.
눈 덮인 겨울 산에는 종일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눈을 헤치며 걷기도 하고, 뽀드득 거리는 눈을 밟으며 산호초 같은 눈 터널도 지나갑니다.
[박중영/대구 이곡동 : 비 오는 걸 무릅쓰고 왔는데 오늘같이 이렇게 참 좋은 경관을, 산에 20년 이상 다녔지만 참 보기 드문 경관을 만난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스키장에도 온통 눈꽃 세상입니다.
자연설을 찾아 슬로프를 메운 스키, 스노보더들, 눈을 맞으며 설경에 취해 얼굴마다 웃음과 여유가 넘쳐납니다.
[박소연/경기 안양시, 윤혜진/서울 구의동 : 푹신푹신한 눈에서 스키나 보드 타는 환경이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경치가 눈오니까 이런 하얀데서 타서 너무 재밌어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설은 적지 않은 피해와 불편을 남겼지만 아름다운 설경이란 함께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