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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총체적 인권침해" 결의안 채택

추가 진상조사 위해 특별보고관 신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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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살해와 고문 등 '총체적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추가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보고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권이사회는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관련 긴급회의에서 "시리아 당국에 의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총체적인 인권 및 기본권에 대한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인권이사회는 지난 8월부터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들이 223명의 피해자와 목격자를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진상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시리아 정부군 등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307명을 포함해 4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권이사회는 또 결의안에서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는 최종 문안에서 시리아 당국에 의해 자행된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명백한 언급이 삭제됐지만, 전문가 패널이 조사한 보고서를 감안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날 표결에서 47개 회원국 가운데 37개 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6개 국은 기권했다.

러시아와 중국, 쿠바, 에콰도르 등 4개 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시리아 사태가 본격적인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 당국에 의한 '반인도주의 범죄'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일린 챔벌레인 도나휴 미국 대사는 시리아 상황을 `학살'이라고 표현하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발레리 로슈치닌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상황에 관한 보고서가 편향적이라면서 "민간인과 인권 보호를 명분으로 외부세력이 불법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경고하고자 한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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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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