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유로존의 위기 심화 등 외부 악재에 대응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전날 가전제품과 식료품에 붙는 공산품세(IPI)를 내리고 외국인 투자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낮추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요 가전제품의 IPI 세율은 냉장고가 15%에서 5%로, 세탁기는 20%에서 10%로 10%포인트씩 낮아졌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과하던 IOF 세율은 6%에서 2.5%로 낮아졌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급증하자 IOF 세율을 2%에서 4%, 6%로 인상했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에 부과해온 IOF 세금은 면제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조치로 75억6천만 헤알(약 4조7천376억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내수소비를 자극해 내년 5%대 성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상업과 제조업 분야에 혜택을 주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경기부양책은 오는 6일 이루어지는 3분기 성장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올해 들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2%, 2분기 0.8%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률이 3분기에 저점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