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멀쩡한 사람을 난치병 환자로 몰고 가는 오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병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난성 난양시의 중학교 교사인 가오정 씨는 지난 8월 인공유산한 뒤 불편함을 느껴 한 병원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융모막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곧 삭발을 한 채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수차례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는데 병문안을 온 친구의 권유로 같은 병원의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받은 결과 단순 염증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지난 9월에는 선전의 한 병원이 생후 3일 된 영아에게 선천성 거대 결장증 진단을 내리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처방했으나 다른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단순 장염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광저우의 둥관에서 맹장염에 걸린 임산부가 자궁외 임신이라는 오진을 받아 멀쩡한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았고 산터우시의 한 산부인과는 임산부에게 실수로 낙태 약을 복용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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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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