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말리아 해적들이 납치해서 7개월 동안 붙잡아뒀던 제미니호와 선원들를 풀어줬는데 한국인 선원 4명만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삼호 주얼리호를 습격했다 국내에 붙잡혀 온 자기네 동료들과 관련 있는 것 아닌지 안전이 걱정됩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박회사와 협상 끝에 돈을 받고 배와 선원 모두를 풀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풀려난 선원들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중국 국적의 선원 21명뿐으로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약속을 어기고 한국인 선원 4명은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해적들은 한국인들을 아예 소말리아 내륙으로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독 한국인들만 계속 억류한 것은 아덴만 여명 작전, 즉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당시 생포됐던 소말리아 해적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해적 5명이 한국에서 재판이 진행중인데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들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맞교환을 염두에 둔 협상을 하는 듯 하면서 남은 한국인 선원들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결국엔 협상금을 더 받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피랍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자 김성환 외교장관은 부산 개발원조 총회에 참석중인 소말리아 외교차관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이 풀려나도록 선박회사와 긴밀히 공조하되 정부가 나서서 해적과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