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치권이 113억 유로, 약 17조4천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감축안에 합의함으로써 531일째를 맞고 있는 '무정부' 상태를 끝낼 수 있는 접점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예산안 합의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타협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벨기에 왕실은 26일 성명을 통해 "국왕이 협상 당사자들에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합의는 알베르 2세 국왕으로부터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의 전권 중재자로 임명받은 엘리오 디 뤼포 왈롱지역 사회당 당수가 주도했습니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 등 양대 언어권 사이의 갈등으로 지난해 총선 이후 지금까지 17개월 동안 정부 구성에 실패해 세계 최장기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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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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