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1억원 피부숍 주장'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 7명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억 원짜리 피부숍에 다닌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을 고발한 나경원 캠프 관계자가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나경원 캠프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고 생업에 바빠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며 "고발장에 쓴 루머들 가운데 허위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어 경찰에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발 이후 한 달가량 경찰에 출석하지 않던 나 후보 측이 조사를 받은 만큼 경찰도 수사에 대한 고발인 측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고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고발인 진술이 이뤄진 만큼 해당 루머에 대한 기초 사실을 좀 더 확인하고 나서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소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피고발인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정봉주 전 의원, 시사평론가 김용민,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의 주진우 기자 등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과 현직 야당 의원 등이다.
나 후보 측은 이들 7명이 선거 당시 '나꼼수'와 각종 브리핑을 통해 나 후보에 대해 '1억 원 피부클리닉' 출입설과 '부친 소유 사학재단 감사 배제' 청탁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