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SK그룹 회삿돈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준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재원 SK 부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소환될 예정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SK계열사 자금 2,800억 원을 출자 받은 뒤 자금 세탁을 통해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K그룹 임원 출신이기도 한 김 대표는 SK 계열사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를 운용해왔는데,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이 돈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김대표는 그러나 "SK 측으로부터 출자받은 자금은 정상적인 돈이었고, 문제 없이 투자가 이뤄져왔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고위 관계자 A 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SK 회삿돈을 최고 경영진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사전에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에는 최재원 SK 부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23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모레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