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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첫 TV 광고 포문…오바마측 "사기 광고"

'경제 얘기하면 패배' 언급 부분 편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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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뉴햄프셔 방문에 때를 맞춰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첫 TV 광고로 '광고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부터 뉴햄프셔주에서 본격적으로 방영되기 시작된 이 광고는 2008년 대선후보 시절 오바마의 발언과 '대통령 오바마'를 비교하며, 오바마 재임기간 '최대의 실업률, 최고의 국가부채' 등을 부각시키며 "오바마의 약속은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롬니는 "더 작고, 간명하며, 명쾌하게 정부를 운용할 것이며, 각종 정책 결정권을 주(州)와 가족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작은 정부론'을 주창했다.

특히 롬니는 "우리는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이 지출하지 말아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며 오바마의 재정정책을 '퍼주기'로 몰아세웠다.

오는 27일까지 뉴햄프셔주를 중심으로 집중 방영될 이 TV 광고를 위해 롬니 측은 13만4천달러의 광고비를 투입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이 광고에 대해 "정직하지 못하고 기만스러운 공격"이라며 광고 내용이 거짓이라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이 TV 광고가 오바마가 당시 후보시절 언급한 것으로 편집한 "우리가 경제를 계속 얘기하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문구는 고의적인 왜곡 인용이라는 것.

당시 전체적인 맥락은 오바마가 상대 후보인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면서 그가 했던 이 말을 인용한 부분인데, 마치 오바마가 한 발언인 것처럼 시청자를 속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오바마 재선캠프 벤 라볼트 대변인은 "롬니의 광고는 오바마의 발언을 전체적 맥락에 전혀 맞지 않게 왜곡해서 인용했다"며 '사기 광고'라고 쏘아붙였고, 민주당 전국위원회도 롬니 전 주지사를 겨냥, "오바마 발언을 계속 왜곡하고 있으며, 그의 사기는 끝이 없다"고 비난했다.

롬니 측은 오바마 캠프의 비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자신이 비판했던 상대후보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고, 지금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를 거론하지 않으려 필사적"이라며 광고를 편집한 이유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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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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