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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고 여권 수십개 훔친 '대담한 도둑'

대학생 가장해 분실자에게 돈 요구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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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출입국 서류관리 업체의 천장을 뚫고 침입해 여권을 훔친 뒤 돈을 뜯어낸 혐의로 31살 유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출입국사무소 서류접수대행 지정업체 천장에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구멍을 내고 몰래 침입한 뒤 조선족 여권 2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조선족들은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여권을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유 씨는 테이블 위에 "경찰에 신고하지 마세요. 서류 가져갑니다. 내일 연락드릴게요"라고 적힌 종이를 남긴 뒤 사라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다음날 업체에 전화를 걸어 여권을 돌려주는 대가로 5백만 원을 요구했고 퀵서비스를 통해 4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업체에서 훔친 여권 28개 가운데 27개만 돌려준 유 씨는 지난 16일 여권 분실자인 31살 최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학생인데 길에서 여권을 주웠으니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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