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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K-POP 열풍만큼 뜨거운 엔터주 투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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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열풍 대단하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뒤덮다시피 하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노랑머리’ 외국인 청소년들이 모여 우리 대중가요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전해질 때, 뿌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다른 국가들, 미국 등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한류가 뻗어나가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죠.

우리 문화의 세계화는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먼저 실익을 얻을 주체는 이런 한류, K-POP의 핵심 컨텐츠를 기획한 연예기획사겠죠.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최근 2-3년새 실적이 두 배, 세 배 이상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고, 주가 급등으로도 이어져 엔터테인먼트주는 어느새 ‘대박주’로 불리는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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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공모주 청약 대박...올 코스닥 공모 사상 최대자금 몰려

국내 최상위권 아이돌 그룹 '빅뱅', 개성파 걸그룹 ‘2NE1’. 히트곡만 나열해도 한참이 걸릴 법한, 이름만 들어도 국내며 해외며 수백명, 수천명의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올 듯한 스타그룹이죠. 이들의 소속사이다 보니 관심을 받을 만도 합니다만, 이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몰려든 자금은 무려 3조 6천억 원. 올해 코스닥 시장 공모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들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560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모가가 3만 4천 원으로, 일단 가격 메리트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일은 23일인데, 장외 시장에서는 이미 7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네요. 보통 상장 이후 거래가격이 장외 수준은 넘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PER 등 지표로 비교해도 다른 경쟁사 에스엠이나 JYP엔터에 비해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고요. 이렇게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지자, 은행 예금금리는 낮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도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던 부동자금들이 발빠르게 몰려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K-POP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뒷받침된 것은 물론이고요.

취재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직접 가봤습니다. 긍정적인 뉴스들이 잇따르는 만큼, 우리 사주를 받은 사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진 덕에 기업 분위기도 상당히 활기차더군요. K-POP을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들도 상당해 보였습니다. 실제로 기업 실적을 봐도 지난 상반기 매출이 447억 원, 9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상반기 실적이 작년 한 해 실적에 맞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예상 실적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가깝고,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에 집중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아시아 전반으로 확대하고, 미국, 유럽 등지에도 기반을 넓혀 실적으로 가시화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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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자 열풍은 YG뿐만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으로 이미 확산됐습니다. YG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업계 빅3로 꼽히는 에스엠이나 JYP 엔터는 YG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했는데, 주가는 이미 연초에 비해 3배 이상 뛰었죠. 소녀시대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들이 일으킨 한류열풍이 곧바로 기업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많이 올랐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 뒤 '거품' 주의해야

하지만 이미 지나치게 높은 투자열기가 주가에 반영돼있는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 잊으시면 안 되겠죠. K-POP열풍에 근거한 기업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하더라도, 투자 열기를 이끈 건 과도한 심리일 수 있기 때문이죠. 투자할 때,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기본 원칙은 항상 잊지 마시고요. 무조건 열기를 쫓아가기 보다는, 주가 자체가 항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인 만큼, 과도한 기대에 따른 급격한 상승 뒤에는 조정이 따를 수 있는 점 유의하시고 신중한 투자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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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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