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안철수연구소의 정부지원 프로젝트에 대해 실시한 특별평가에서 강 의원 측 추천 평가위원들도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문제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지식경제부와 KEIT에 따르면 KEIT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 의원의 요청에 따라 안철수연구소 컨소시엄의 정부지원 과제인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 연구성과를 점수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합격점인 60점을 훨씬 넘긴 80점 가까이 나왔다고 지경부에 최근 통보했다.
평가는 목표대비 추진실적, 상용화 가능성, 핵심원천기술 개발 정도를 점수화하는 방식이었다.
점수가 60점 이상이면 '계속 수행', 미만이면 '과제 중단'이다.
평가 작업에 참여한 위원회 멤버는 과제 진행 1년이 지날 때마다 평가하는 기존 '연차평가' 위원 2명, 신규 전문가 위원 2명, 강 의원 측 추천 위원 2명 등 모두 6명이었다.
이 가운데 강 의원 측 추천 위원 2명도 다른 위원들 보다는 낮지만 과제를 계속 수행해도 된다는 의미를 지닌, 60점 이상의 합격점을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안철수연구소 컨소시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2차 사업기간에 지원된 정부예산 38억4700만 원을 회수당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철수연구소도 평가결과에 대한 KEIT의 이의신청 조회에 이의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경부는 오는 25일 이번 평가결과를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또 지경부는 2차 사업기간이 끝나는 내년 9월 연차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2013년 3월까지 남은 최종 3차 사업기간의 정부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KEIT는 지난 9월 연차평가를 통과한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강 의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에 다시 특별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