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처음 정전대비 훈련까지 실시되는 등 올겨울 전력난도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전기 수요가 더 늘어나면서 전력난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최종 소비단계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석유로 환산했을 때 2억 600만 TOE로, 올해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지난해 10.1% 급증했던 전력소비가 올해는 5.7%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으며, 내년에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따라서 2000년 13.7%에 불과했던 전력 비중은 지난해 19.2%에서 올해 19.8%, 내년에는 20.1%까지 커지며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2000년에는 62.5%에 달했던 석유의 비중은 지난해 51.8%에서 올해 50.5%, 내년 49.7%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구원 측은 이런 상황에 대해 고유가가 계속되는데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가격 구조 왜곡 때문에 에너지 대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용 수요가 올해 4.3%에 이어 내년 4% 증가하면서 최종 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총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2.1%에 그쳐,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인 3.8%를 밑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